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백만년 만에 데스크탑 조립하기 ( 컴퓨존에서 부품구매 )

그녀는애교쟁이 2016. 1. 27. 09: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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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에 아버지의 생일 선물로 데스크탑을 하기로 했다. 군대를 다녀온 이후로 컴퓨터를 조립(컴퓨터라는 단어가 지금 쓰면서 엄청 낯설게 느껴진다.) 을 한 적 없이 노트북만 사용해 왔는데, 거의 12년만에 데스크 탑을 조립하기로 했다. 노트북이야 제조사에서 나온 스펙대로 사용해야 해서 유저에게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지만 데스크탑은 각 부분을 사용자가 마음에 드는 제품을 살 수 있으니 오랜만에 느껴지는 자유로움(?) 그리고 옛날 생각도 난다. ( 게임 한번 해볼려고 용돈 모아 그래픽 카드를 사러 용산가던 기분을.. )


2016년에는 아쉽게도 용산에는 안 가도 된다. 왜냐하면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면 다음날 택배로 배송이 되기 때문이다. 예전에는 부품을 바리바리 싸 들고 지하철을 끙끙 대며 타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런 것도 다 추억이 되 버렸다 . 다나와에서 견적을 만들면 각 PC 를 제공하는 용산의 싼 가게에서 물건을 구매하게 링크를 열어주나.. 그게 뭔가 좀 꺼림직해서 용산에서 꽤 큰 컴퓨존에서 일괄 주문하기로 했다.


아버지의 지금 컴퓨터는 펜티엄 프레스캇 이기 때문에 뭘 사도 지금보다 빠를거기 때문에 적당한 CPU 에 적당한 SSD 를 다는 거을 목표로 이번 스펙을 구성하게 되었다. 그래서 내가 선정한 부품은 아래와 같다. 그리고 윈도우는 10을 설치할 예정이다. ( 요즘 메인보드에는 Window 7 이 잘 설치가 안된다는 소문이 있다. 따로 패치를 제공한다는 얘기도 있고..) CPU 는 인텔 G4400 ( 스카이레이크 ), 메모리는 삼성 DDR4 8G, 메인보드는 애즈락 H110M HDV, SSD 는 트랜센드 360S 128GB 로 선택했다. ( 트랜센드 SSD 는 얼마전에 아마존에서 엄청 싸게 용량 큰거 팔았어는데 그거 사 놓을 걸 그랬다..ㅠㅠ 아쉽.. )


의외로 컴퓨존에서 온라인 견적을 내면서 놀랐던 거는 빠르고 쉽다는 것이다. 컴퓨터를 20년 넘게 사용해본 사용자로서 견적내기가 이렇게 깔끔하다니 하면서 놀랐다. 이런 것 견적내는게 귀찮아서 그냥 잘 모른다고 해버렸는데 간단하고 데이터 조회도 빠른 사이트를 보다니.. ( 다나와에서도 견적을 많이 내 봤지만 훨씬 깔끔하다. 자기네 자체사이트라 가능한 걸지도 모르겠다. 다나와는 여러 사이트를 다 취급해야 하니.. )




메뉴이름대로 쉽고 빠르게 온라인 견적이 나온다. 그리고 호환성 체크를 요청하면 10분이내(!!)로 답장을 준다고 메시지가 온다.




위의 스크린 샷의 순서대로 선택을 하면 빠르게 상품을 선택 할 수 있으며 별도의 사양 검토 요청도 할 수 있다 .



내가 선택한 제품이다. 요즘 나오는 인텔 CPU 에는 그래픽 코어가 내장되어 있어서 별도의 그래픽 카드 없이 내장 그래픽을 이용할 수 있다. 예전에는 내장 그래픽이라고 하면 메인보드에 그래픽 코어가 내장 된 것을 의미했는데 이제는 인텔 CPU 에서 그 역할을 감당한다. 그리고 생각보다 성능이 괜찮다고 하니 집에서 아버지가 고스톱을 치시기에는 부족함이 없어보인다. 그리고 스카이 레이크 지원 및 DDR4 메모리를 지원하는 메인보드를 선택했는데 CPU 업그레이드와 메모리 업그레이드를 할 경우를 염두해 두었다. ( 메모리 슬롯이 2개 뿐이나 최대 32G까지 설치를 할 수 있다. ) 그리고 가격대비 제일 큰 만족도를 주는 SSD 를 설치하면서 가격은 35만원 수준으로 맞추려고 했는데 적당한 가격대의 제품이 선택 된 것 같다. ( 대략 37만원 )


오랜만에 데스크탑을 조립하려니 설렌다. 예전만큼 복잡하지도 않고 ( 거의다 통합되어서 조립하는 부품 수가 몇개 없다. ) 힘들게 용산을 돌아다니지 않아도 되지만 아직도 데스크탑 조립해서 다른 누군가가 사용해 준다는게 기분이 좋다. ( 나중에 은퇴하면 치킨집 말고 컴퓨터 가게나 차려야겠다. )